성북아리

* 성북아리는 성북 + 아리아리를 합친 말입니다.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자, 그래도 없으면 길을 만들자”라는 우리말입니다.

성북아리

[6호 - 사진이 있는 글] 흥
작성자 : 관리자(ilcenter50@hanmail.net) 작성일 : 2022-07-12 조회수 :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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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글/사진 : 최인기(사진가)


'흥' 

비웃거나 아니꼬울 때 내는 콧소리지만 즐거운 감정이 일어날 때 일컫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든 자신 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 미래를 꿈꾼다. 다만 사는 것이 힘든 건 세상이 이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기 때문. 

2019년 7월 1일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가 시행되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아진 게 없다. 어떤 정부든 스스로 성장했다고 믿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장애등급제 폐지도 마찬가지다. 장애인들은 머리를 깎고 전철 안을 긴다. 그것은 삶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 음악 소리에 맞춰 빗발이 얼굴을 때린다. 진정한 삶의 가치와 감동은 모두가 저항할 때다. 즐거움과 비웃음의 '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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