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아리

* 성북아리는 성북 + 아리아리를 합친 말입니다.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자, 그래도 없으면 길을 만들자”라는 우리말입니다.

성북아리

[7호 - 사진이 있는 글] 기후 정의를 외치는 시민들
작성자 : 관리자(ilcenter50@hanmail.net) 작성일 : 2022-09-30 조회수 :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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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를 외치는 시민들
글/사진 : 최인기(사진가)

여름날 폭우가 쏟아진다. 
서울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 반지하방을 덮친다.
빗물은 아랑곳하지 않고 발달장애인과 그의 언니와 10대 딸 곁으로 스며들었다.
차오르는 물의 공포 속에서 장애인 일가족은 서서히 운명을 달리한다.
다음날 언론은 일제히 일가족이 수해로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날은 무더웠고, 비는 끝없이 내렸으며, 가뭄이 들고 해수면이 상승했다.
사람들은 ‘기후재난’이라 일컬었다. 이로 인한 가난한 나라의 굶주림은 치명적이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았다. 
기업의 끝없는 욕심과 멈추지 않는 욕망이 가난한 이들의 재난이 되었다.

2018년 스웨덴의 작은 소녀가 나섰다.
절망이 짙게 드리워도 희망의 씨앗은 어김없이 싹을 틔웠다.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매년 작은 씨앗들의 외침이 들려온다.

"기후위기는 아동 권리 위기. 지구를 살려주세요. 산타 마을을 지켜 주세요.
지구야 미안해 고마워. 마스크를 벗고 놀고 싶어요. 펭귄 북극곰 함께 살고 싶어요.
기후위기 침묵 인제 그만. 지구가 죽어가는데 학교는 무슨.
우리의 미래 없이 학교도 없어요. 재난 이대로 살 수 없어요."

평범한 어른들도 입을 모았다. 
기후위기와 재난을 막고자 절박한 이들이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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