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아리

* 성북아리는 성북 + 아리아리를 합친 말입니다.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자, 그래도 없으면 길을 만들자”라는 우리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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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 탈자날자] 나의 자립일지
작성자 : 관리자(ilcenter50@hanmail.net) 작성일 : 2023-06-07 조회수 :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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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립일지>


이주홍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주택에 입주해 짐 정리를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주홍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31세이고, 현재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시설에서 나온지는 2개월 됐습니다.

시설 밖 생활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승가원 그룹홈 생활을 끝내고 성북센터 체험홈에서 3개월 동안 지내보면서 

혼자 출퇴근 및 설거지, 청소도 무리 없이 잘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립 의지가 생겨 자립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저는 자립을 하기 이전에 성북센터 주택으로 들어가 1년 동안 혼자 사는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인생의 절반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나만의 독립된 공간이 생기면서 장점을 뽑자면 

저는 평소 역사 관련 방송을 좋아하는데 내가 보고 싶은 TV 방송을 혼자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과 컴퓨터도 혼자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이렇게 혼자 생활하다가 심심할 때 통화를 하거나 시간을 내서 만날 수 있으니 외롭지 않아요.




 

<컴퓨터로 자신의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금전관리를 하고 있다.>


그래도 자립 연습을 결심했으니 그에 따른 노력도 필요하겠죠? 

지금 주택에서 "금전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시설 선생님들이 관리해 주셨지만, 

혼자 나와서 살게 되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이제 제가 관리해야 되잖아요? 

시설에서는 생활비 제약이 커서 현금으로 관리했지만, 

주택에 들어오면서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하여 관리하고 있어요! 

쉽지 않지만, 성북센터 주택 담당자의 지원을 받아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자립하게 되면서 정말 사고 싶었던 

나만의 컴퓨터를 내 돈으로 직접 살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에서 요리를 하고있다.>


빨래, 널기, 음식, 등등 연습도 했어요. 

요리하는건 아직 너무 어렵지만 혼자 [떡볶이, 김치볶음밥, 라면] 정도는 할 수 있어요!

물론 전자레인지에 편의점 

음식을 데워먹는게 간편하고 맛있긴 하지만, 

활동지원사 선생님을 잘 만나서 제가 못하는 요리도 해주시니 음식 걱정은 없어요! 

그 밖에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활동지원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별 문제 없이 잘 생활하고 있어요.

 


<자립선배를 만나 자립 시 필요한 조언을 듣고있다.>


시설 생활을 끝내고 혼자 잘 살아가고 있는 자립 선배를 만나 

혼자 나와서 살게 되었을 때의 고충과 해결 방법, 집 청소 꿀팁 등을 알아가면서, 

나보다 미리 여러 경험을 해본 경험자의 조언을 받으니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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