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수많은 별만큼이나 세상에는 각기 다른 모양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또 다양한 모양새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장애인도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성북이라는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 시작은 자립생활입니다.
자립생활은 장애인들이 가정은 물론이고 사회전반에서 자신의 선택권과
결정권을 갖고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인간이라면 가져야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훈련 혹은 재활이라는 단어 대신에
자기결정, 자기 선택이라는 이야기로 함께하려 합니다.
장애인에게 자립은 처음도 마지막도 당사자입니다. 당사자의 자립은 곧
자기 자신을 투사하는 일이고, 온전한 자기를 찾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를 찾기 위해
일생이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함께하겠습니다.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