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민 열사 추모사업회

우동민 열사

장애해방활동가 우동민열사추모사업회는 장애해방활동가로
활동했던 우동민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토록 갈망하던
‘장애해방을 이루기 위한 튼튼한 조직 건설과 활동가 양성’이라는
큰 깃발 아래, 장애인인권운동현장을 지원하고 육성하며,
장애해방의 큰 길에 작은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뜨거운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자립생활을 꿈꾸던 가슴 따뜻했던 사람,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보면서 그렇게 갑시다”라고 했던
우동민 열사의 꿈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동민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데, 벌써 49일이 지났습니다.

삶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 시작이 아니듯이
죽음도 모든 것을 끝내는 마침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동민이를 가슴에 새긴 제 가슴에도
여기 모이신 다른 분들의 가슴에도 끝없는 물음표로, 따옴표로, 쉼표로
새겨질 것으로 믿습니다.

김소엽 님의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다’라는 시로
동민이를 추모할까 합니다.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다

죽음은 마침표가 아닙니다.
죽음은 영원한 쉼표.

남은 자들에게
끝없는 물음표.

그리고 의미하나
땅위에 떨어집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따옴표 하나,

이제 내게 남겨진 일이란
부끄럼 없이 당신을 해후할
느낌표만 남았습니다.

우동민 열사
약력

  • 1968년 10월 24일 서울 출생. 태어난 지 3일만에 고열로 뇌성마비장애가 생김
  • 1991년 가족들과 생활 중 장애인시설 명휘원에
    입소하며 5년 생활 이후
    그룹홈으로 옮겨 5년 동안 생활하며 자립생활 준비
  • 2005년 1월 5일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립 멤버로 활동시작 및 성북센터 대외협력 간사 활동
  • 2005년 정립회관 민주화투쟁
  • 2006년 활동보조인제도화투쟁, 성람재단 시설비리 척결투쟁,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투쟁
  •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 투쟁
  • 2008년 석암재단비리척결 및 탈시설권리쟁취투쟁
  • 2009년 장애인예산확보투쟁
  • 2010년 장애등급제폐지 투쟁 등 많은 투쟁의 현장에서 선봉으로 활동함
  • 2010년 12월 3일 장애인활동지원법의 올바른 제정과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
    사퇴 촉구 및 인권위 농성 중 폐렴으로 응급 호송됨
  • 2010년 12월 8일 한나라당 날치기 통과 규탄 기자회, 한나라당 항의방문 투쟁 중 병세 악화
  • 2011년 1월 2일 오전 10시 급성폐렴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