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아리

* 성북아리는 성북 + 아리아리를 합친 말입니다.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자, 그래도 없으면 길을 만들자”라는 우리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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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 성북센터 소식] 총무팀_성북센터의 ‘밥 엄마’로 살아가면서
작성자 : 관리자(ilcenter50@hanmail.net) 작성일 : 2021-11-15 조회수 :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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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센터의 밥 엄마로 살아가면서


밥 엄마박희숙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제가 성북장애인자립센터에 처음 오게 된 것은 공공근로 일자리를 통해서였습니다. 어느 분이 못 오신다고 해서 제가 대신 오게 된 것입니다.


그때 저는 ! 이런 게 운이라는 거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행운으로 성북센터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6개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당시 정해진 근무 기간이 6개월이었습니다진심이 통한 것일까요? 사무국장님께서 계속 성북센터에서 함께 일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정말 꿈만 같았고 감사했습니다. 나이도 만만치 않은데 저에게 이런 행운이…….


처음 6개월 동안 일하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장애인들에 대한 저의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장애인 또한 생각과 일 모든 것을 비장애인들 못지않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는 성북센터 사람들과 밥을 나누며 마음도 나눴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조금 넘었고, 한 해 두 해 이곳 생활을 하면서 더욱 진심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사실 이전 사회생활을 할 때는 장애인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냥 저 자신이 장애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을 하느님께 감사만 할 뿐이었지요. 하지만 중증의 장애가 있어도 일정한 활동지원만 있으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이 존경스럽습니다. 소장님, 국장님, 이하 모든 활동가분들이


생각해보면 장애는 활동하기에 약간 불편할 뿐이지요. 이곳에서 일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해봅니다. 이제 저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패럴림픽도 관심을 두고 보게 되더라고요어느덧 보람을 느끼고 한 가족이란 생각을 하며 기쁨을 느끼며 일하고 있답니다. 정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새기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이곳 성북센터에 와서 다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답니다모두 내 가족처럼 이곳에 있는 동안 진심으로 성심껏 노력하는 밥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배려'라는 말, '덕분'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되뇌어 봅니다하느님은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감정이라는 꽃을 모두의 마음속에 넣어주셨다.”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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