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아리

* 성북아리는 성북 + 아리아리를 합친 말입니다.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자, 그래도 없으면 길을 만들자”라는 우리말입니다.

성북아리

[10호 - 성북센터소식] 활동지원팀_화담숲을 다녀와서
작성자 : 관리자(ilcenter50@hanmail.net) 작성일 : 2023-09-22 조회수 : 406
파일첨부 :

화담숲을 다녀와서


활동지원팀 김현주



 

거의 잦아들고 있었으나 휴일에도 울리는 이용인과 활동지원사들의 코로나19감염 소식은 여전히 활동지원팀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었고, 

상반기 이용인 모니터링, 이용인, 활동지원사 보수교육실시 등의 사업추진과 7월 국민연금공단 평가를 위한 준비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발대식과, 성북구청에 예산삭감과 약속한 장애인정책 실행을 촉구하는 성북구청투쟁 등으로 동분서주하며 그 어느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며 조금은 지쳐있었다. 

이런 가운데 점심시간 성북천 산책을 통해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들, 그리고 씩씩하게 자라가는 아기오리들은 일상에 지친 우리 팀에게는 큰 위로와 기쁨이 되어주었고, 

국민연금공단 평가 전에 사기진작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나누곤 했다. 


이런 의견들이 반영되어 국민연금공단 평가 전에 워크숍을 가게 되었고, 다영샘은 워크숍 장소로 화담숲을 추천하며, 

화담숲 코스, 근처 맛집 및 카페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워크숍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줬다. 

출발 당일 새로 산 쾌적한 센터차량에 탑승하고 화담숲으로 출발하는 순간은 어린 시절 소풍가는 아이처럼 오래간만에 신이났다.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식사를 못했을 팀을 위해 팀장님과 미정샘은 바쁜 와중에도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주었다. 


화담숲 입구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천년 화담송은 ‘화담숲에 잘 오셨습니다’하고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아 드디어 화담숲에 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화담숲은 국내외 자생 및 도입식물로 꾸며진 수목원으로 인간이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교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생태공간이었다. 

장애인의 이동과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어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상현샘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사방이 투명유리로 된 모노레일을 타니 화담숲 전체의 풍경을 볼 수 있었고, 모노레일을 통해 보여지는 화담숲의 풍경은 도심과 일상에만 갇혀있던 우리에게 감탄을 자아내고 마음을 열어주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첫 코스는 자작나무숲이었다. 천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펼쳐진 자작나무숲 산책길 경사가 완만하여 우리 팀 모두 편안히 산책할 수 있었고 열린 마음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자작나무숲을 따라 걷다보니 시원한 폭포가 보였다. 폭포 사이로 일곱빛깔 무지개은 잃어버린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우리 팀 모두 서로의 인증샷을 찍어주며 경탄하였다. 

다음 코스는 국내외 다양한 총천연색 수국이 있었다. 처음보는 외래종의 다양한 수국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분재원을 돌아보는 코스에서는 저마다 자신의 나이와 같은 분재 찾기를 하며 동갑인 분재를 찾으면 ‘반갑다 친구야’라고 말하며 신기해하다 작은 분재의 천문학적 가격을 확인하며 혀를 내둘리기도 하였다. 

내리쬐는 햇빛에 어느새 지쳐 그늘이 그리워질 즈음에 동굴쉼터를 만날 수 있었다. 둥굴쉼터에 마련되어진 의자에 앉자 동굴 내 시원한 온도에서 달궈진 체온을 내리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다음 코스인 추억의 정원은 미니어처로 70년대 사회상을 만들어놓았는데, 한편에 마련된 우물과 펌프가 있어서 두레박으로 우물물도 퍼보고, 펌프질도 해보며 ‘라떼’답게 그때 그 시절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마지막으로 원앙연못을 보면서 성북천의 아기오리들이 무사히 어른이 되길 기원하며 산책을 끝냈다. 


점심을 위해 차로 이동하기 전 어느새 한종샘은 미리 내려가 차 안에 에어콘을 미리 가동시켜 달궈진 차 안의 온도를 낮추어 놓고, 상현샘의 휠체어 탑승을 돕는 등 팀을 배려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한정식 집에서 맛있는 한 상을 먹고 다영샘이 안내해 준 핫한 카페로 이동하여 소감 나누기와 국민연금공단 평가를 위해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사기진작 워크숍을 마쳤다. 



 

 


이전글 [10호 - 성북센터소식] 보장구팀_ 벌써 1년
다음글 [10호 - 성북센터소식] 기획사업팀_동민보치아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