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아리

* 성북아리는 성북 + 아리아리를 합친 말입니다.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자, 그래도 없으면 길을 만들자”라는 우리말입니다.

성북아리

[10호 - 성북센터소식] 보장구팀_ 벌써 1년
작성자 : 관리자(ilcenter50@hanmail.net) 작성일 : 2023-09-25 조회수 : 338
파일첨부 :

벌써 1년

보장구팀 최웅선





안녕하세요. 보장구 수리팀 최웅선입니다.

성북장애인보장구 수리센터에서 이동보조기기 정비라는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여 열심히 배우며 일하다 보니 벌써 1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자전거 타는걸 좋아하고 자전거 정비도 혼자 하니 자전거와 비슷한 보장구 수동휠체어 정비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일 을 시작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라는 전혀 모르던 기기를 정비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보장구 라는 이동보조기기들이 다양하다는 것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온 저를 따듯하게 맞아주신 성북 식구들과 동료들 덕분에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전 팀장님과 기사님은 인내심 갖고 친절히 일을 알려주셔서 일 년만에 보장구 관련 자격증 보조공학사도 취득하게 되어 너무나도 보람차게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첫 출장수리를 나가 전동스쿠터를 점검하는데 움직일 때 마다 소음도 심하고 전진은 안되고 후진만 되는 이상한 전동 스쿠터를 차에 실고 오는게 너무 힘들어 

이거 정비 하지 말고 그냥 폐기 하자고 팀장님한테 이야기 해야 겠다. 생각하면서 센터로 가져와 여기저기 점검 하다가 

모터 베어링 이라는 작은 부품 하나 교체 하니 그 이상한 전동 스쿠터가 쌩쌩 잘나가는 새제품 처럼 움직이는걸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고쳤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보장구가 고장 나 찡그린 얼굴로 센터에 오셨다가 잘 움직이는 정비된 보장구를 타고 밝게 웃으며 가시는 이용자분들을 보며, 좀 더 이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고 기술을 높여 이용자분들의 일상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이전글 [10호 - 성북센터소식] 사무국팀_친구가 이래서 좋다
다음글 [10호 - 성북센터소식] 활동지원팀_화담숲을 다녀와서